종종 번아웃임가 싶어요

피해의식과 애정결핍이 있던 나라는걸 깨닳은지 오래 되지 않았고 완벽주의 성향도 있는 나는

내가 할수 있는건 내가 해야만 

내 존재가 가치있다고 느껴지는 부족한 사람이었다

여전히 그런 성향은 있고

장점이 될수도 있지만

출근과 동시에 몸이 저절로 긴장하고 신경이 곤두서서 머리가 아픈 날도 종종 있었는데

그렇게 일하고 쉬는날에는 모든걸 내려놓고 사느라 멍하다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전에는 자율신경실조증에 쉬는날마다 몹시 아팠다

일하는날보다 쉬는날이 많을때는 멍청해지는 기분이었고,, 쉬는날이 적을때는 이게 내가 살아있는 기분이다 싶었다.

다시 쉬는날이 많아지니 찾아온 무력감과 허탈함

일하기는 싫으면서 왜 인정받으려고 아둥아둥인지

죽고사는것보다 큰일은 없는건데

쉴땐 나를 위해 시간 보내고 일할땐 열심히 하고

적당히 만족하며 살면 되는데 부족한것만 보이고

아직 준비되지 않은 내 자신이라 난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내 자신이 안쓰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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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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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여러 감정들, 결핍들로 인해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겠어요ㅠㅠ 피해의식과 여러 마음적인 어려움들로 인해 단체생활, 회사생활, 관계에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들이 쓰일까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ㅠㅠ 그런 에너지들이 누적이 되고 공급 받고 해결되어지는 것들보다 많을텐데 그런 과다한 마음들이 무기력함을 부르는 원인이 될 수가 있어요. 제 생각에는 마음의 짐들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아서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나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어려움들이 아니라 생각이 들어서 여러 방면으로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진단하고 있는 것들(피해의식, 애정결핍, 번아웃 등)을 좀 더 정확히 진단 받고 원인과 방향들을 분석하여서 회복되어지는 시간들이 꼭 필요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