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가 50 넘어가니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너무 힘이듭니다.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 왔는데, 직장에서는 후배들에게 쫓기고 암묵적으로 이제 그만둬야 하는 생각이 들구요.
집에서는 가장의 노릇에 지쳐갑니다. 아이들도 이미 어느 정도 커서 손은 덜 가지만, 요구하는 게 너무 많고,
집 사람도 결혼초에는 안그러더니 요즘은 부쩍 나를 옮아 가두려고 합니다.
한두달 정도 휴가내고, 어디 가서 생각도 정리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들 되돌아 보고 싶네요.
앞으로의 방향성도 고민하구요. 요즘 삶의 낙이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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