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아이들한테 서운한 감정이 들때마다 감정조절이 잘 안돼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심리적으로 굉장히 예민해진 듯합니다.

평소에는 아이들과 장난도 치고 친구처럼 대하면서 잘 지냅니다. 

그러다가 서운한 일이 생기면 갑자기 짜증내고 화를 낸 일이 생겨서 고민입니다.

 

가족이라면 시시콜콜 대화하고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나도 모르고 있는 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갑자기 너무 분노가 치밀어 올라, 바로 아이한테 역정을 낸 적이 있었어요.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이성적으로 아이와 대화를 했어야 했는데

순간 불쾌하고 서운하고 미운 감정이 들어, 아이한테 퍼붓고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아이한테도 사정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아이 입장에서 잘못을 떠나 힘들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전화 끊고 후회해도 이미 늦어버린거죠. 

이런 설명하기 힘든 감정들, 조울증과 관련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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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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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가족 특히 부모가 아이의 마음과 모든걸 알고 있어야 한다는건 잘못된 생각이예요
    자기만의 세계를 향해 나아갈수 있도록 묵묵히 지켜보고 내보내는게 부모의 몫이라고 합니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나면 오히려 관계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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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자녀들에게 예민해지셔서 마음 고생이 많으시겠어요ㅠㅠ 뇌에서 인지 하기를 가족은 자신을 인지하는 영역과 가깝게 느끼기 때문에 가족들이 내 맘같지 않거나 내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또 그에 따른 반응들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그게 화나, 짜증, 분노 등 부정적인 형태로 많이 발생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을 우선 독립적인 존재로 보려고 애를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감정이 많이 격해진 상태에서는 대화를 멈추기를 선택하시고 아이에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신 후 이야기를 나눠보시고 지도할 내용들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조울증이라기 보다 그럴만한 이유들로 화를 내시고 감정이 상하셨다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는 이해받고 위로 받기가 쉽지 않으니 감정을 잘 추스려서 대화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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