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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넘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집안일을 하고, 심지어 오랫동안 미뤄왔던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나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한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까지 전화를 걸었다. 모두가 나를 이해하고 나와 함께 있어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오후가 되자 갑자기 기분이 급격히 바뀌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작은 일에도 화가 나고, 가족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소리를 질렀다. 그들은 내가 왜 이러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나도 이해하지 못했다.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나서야 눈물이 났다. 왜 이렇게 기분이 변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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