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증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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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이 조증, 울증으로 나뉘나 봐요. 기분이 좋아 깔깔 웃다가도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지인이 있는데 그 분이 조울증일까 생각됩니다. 신랑 친구 부인인데, 함께 있으면 자꾸만 눈치를 보게 되고 맞춰 줘야 할 것 같아 무지 신경이 쓰이고 불편합니다.

신랑 친구에게 얘기는 들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모르고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 온 적이 있었는데 어쩜 여행 내내 인상을 쓰고 개인행동을 하다 다시 콧노래를 부르다가를 반복,, 남편이 챙겨주는데도 뭘 바라는건지 말도 없고 삐진건지 불편한 분위기가 연출되니 여행이 지치고 힘들었어요. 신랑친구도 친구와의 여행에서까지 그러니까 한계가 왔는지 안녕 빠이빠이 하고 공항에서 헤어질 때 까지 다투더라구요. 그러다가도 기분이 좋을 때는 밥도 맛있게 먹고 잘 걷고 잘 웃는데,, 순식간에 우울모드에 빠져서 룸에서 나오지도 않고 말도 못 붙일 정도니,, 원인을 물어도 대답도 없고 그냥 혼자만의 세계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여행 내내 그 아내 분 눈치만 보다 끝난 것 같아요.

물론 본인이 제일 힘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듭니다. 아픈 것으로 인식하고 바라보면 안쓰럽기도 하구요. 그치만 스스로가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진단을 받아 볼 생각도 없고, 이겨 낼 생각도 없다면 그건 자신을 갉아먹는 일이 될 거예요. 나중엔 주위에 아무도 없이 혼자 고립 될 수도 있어요. 그 땐 아무도 날 찾지 않는 현실에 세상을 미워하겠지요. 결국 본인이 문제인 것을 깨닫지 못할거예요.

마음의 병이 어디 부러진 것 보다 더 힘들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친구와 가족들이 끌어주고 도움을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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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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