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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아이셋을 둔 가장으로서 알콜중독에 너무나도 무능했던 남편과 이혼을 결정하고 난 뒤 아이들을 굶길 수 없단 생각에 쉬지도 못하고 밤낮으로 일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숨이 쉬어지질 않는 거예요.
호흡이 안 되니 이대로 죽는 건가 두려웠어요. 동네 의원에 갔지만 정상이라고 원인을 모르겠으니 픅 쉬라고만 하데요.
한달 가까이 뮌지 모를 호흡곤란으로 식은땀을 흘리며 살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힘들어서 공황장애가 온 게 아닐까 싶어요.
배음 짧은 주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던 시절 아이들 덜 고생 시키려고 제가 홀로 짊어진 짐이 너무 무겁지 않았나 싶네요. 그 두려움에 그런 증세가 왔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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