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온 공황장애..

공황장애라는 토핑을 보면서.. 내가 글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하지만 익명이 내 마음속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하면 공황장애에 그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전 남친은 처음에 저를 좋다고 따라가면서 사귀게 되었어요. 뭐든 다 해줄수있을 것 처럼 하던 남친은, 저와는 너무나도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듣는 음악도 헤비메탈, 공포 영화, 잔인한 것을 보는 것을 좋아했고요. 그래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거니 나만 좋아하면 되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본인이 좋아하는 걸 저도 같이 공감해주고 함께 해야한다는 것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더군요. 그리고 그 친구의 실직으로 인해 시간이 더 남아돌게 되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 수록 고통이 커졌습니다.

이별통보 이후, 저에게 악마같다느니 문자로 계속 힘들게 해서 저는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받았어요. 그러면서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들면 숨쉬기가 어려워지면서 공황장애가 오더라고요. 친한 선배가 공황장애때문에 힘들다고 했는데, 이게 정말 남의 얘기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남친은 다행히도 더이상 연락이 없지만. 저는 이제 스트레스가 조금이라도 심해지거나 하면 숨이 가빠지고 손에 뭐가 잡히지않는 상태가 되어버렸네요.

다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너무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