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rost.moneple.com/depression/45639677
아이들 이빠없이 아빠의 몫까지 제가 다 해내느라 참 힘들게 살았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가난의 굴레가 무서워서 우울증이 찾아온 것 같아요.
안 아픈 데가 없는데 70세 넘어도 여전히 노동으로 입에 풀칠하며 산다는 게 자존심도 상하고 부끄럽기도 해서 우울한 생각에 깊이 빠져들어 1년정도는 방구석에서 나가지도 못했어요.
왜 나만 힘든 것 같은지 원망스럽기도 한데 자식들이 걱정을 많이 하니 다시 힘을 내야겠다고 다짐하고 조금씩 긍정적인 사람이 되려 노려중이에요.
쉽게 나아지진 않겠지만 주어진 제 삶을 끝까지 부끄럽지않게 잘 마무리하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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