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아픈 반려견을 바라보며 오는 우울감~

우리집에 15년을 함께한 노견이 있는데

요즘 많이 아픕니다. 

그동안은 약으로 버텨왔는데 이제는 약도 잘 안먹고 흰죽만 간신히 먹고 있어요.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건강했을때~열심히 뛰어 놀때가 그립고

뭐든지 달라고 욕심부릴때가 건강할 때

였어요. 그때는 귀찮아서 야단도 치고

훈련한다 했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니

예전모습이 너무 그립습니다.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눈물나고 우울해져요.

자식이 둘 있지만 강쥐가 주는 행복과

즐거움은 또다른 거더라구요. 

제가 아플때나 갱년기를 우울증과 싸울때도 늘 함께 해줬고 껌닥지처럼 늘 붙어 있었어요. 신랑은 강쥐보다 제가 더걱정이라해요. 이별후 힘들어서 다시 우울증이라도 올까봐 염려되나봐요.

병원에서도 길어야 1년이랬는데 벌써

반년이 갔어요. 고마움도 있고 행복했지만 한켠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는

있지만 참 슬프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