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공포증만 없어도 삶의 질이 달라질텐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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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원주택에 살고싶어요

구해줘홈즈 이런 티비프로 보면 정말 예쁘고 재미난 주택들이 많잖아요~!

정원이나 테라스가 함께 있고, 2층에다 옥상도 있고

구조도 다양하고 독특한

물론 관리하기는 정말 힘들겠지만 그래도 

주택 마당에서 강아지 키우며 아이들과 잔디를 뒹굴며 놀고

낮엔 옥상에 올라가 경치 즐기며 차도 한잔

주말이면 바베큐도 굽고 밤에는 텐트치고 별보며 캠핑놀이도 하고

그런 로망이 있거든요 ㅠㅠ

특히 집순이인 저에게 집 자체가 이렇게 로망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이라는건

정말 삶의 질이 달라지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저는 평생 아파트에서만 살고 있어요

주택보다 돈도 더 비싸지만 로망은 부족한 ㅠㅠ

이게 다 벌레 때문이지요... 진짜 으~~~~~~~~~~~~~

글 쓰며 조금만 상상해도 뒷목에 힘이 들어가고 온몸에 소름이 돋아요

벌레 공포증이 심하거든요..

지금 몇번을 부들부들 떨며 글을 쓰고있는지 ㅠㅠ

 

주택은 아무래도 벌레에 취약하잖아요

로망 가득한 정원 잔디밭도 테라스도 결국 벌레와 만남의 장이 될것이고

저층은 벌레가 집 안에 들어오기도 쉽고.. 그래서 아파트도 맨날 고층만 골라 가는데

고층이라도 날개달린 바선생은 가끔 들어올 수 있고

지금 제가 사는 집은 또 4층이라 ㅠㅠ 언제고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아

샷시에 보이는 모든 구멍은 다 막아뒀어요

그거 아세요? 구멍 막는 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그게 내 샷시에 딱 맞진 않거든요. 

그리고 벌레가 들어올 수 있는 구멍은 정말 많은데 제품들이 다 개발되어있진 않아요

제 노하우를 말씀드리자면 다이소에 파는 매직폼 있죠. 그게 제일입니다
그걸로 샷시 위 아래 틈 있는곳은 죄다 막아요. 그럼 못들어옵니다. 

최소한 저희 집은 그랬어요 ㅋㅋ 제 경험상 그게 최곱니다

물론 욕실에 하수구트랩 같은건 기본이구요

물을 사용하지 않는 앞 베란다 우수관은 비닐로 꽁꽁 둘러 막아뒀어요

 

 

근데 주택에서는 이정도로 안된다 하더라구요 ㅠ

게다가 집안은 못들어오게 막는다 하더라도

정원이나 테라스에 나가 앉아있을 자신이 없어요..

잔디에 감히 앉지 못하구요

특히 밤에는 나가면 불빛에 벌레들이 마구 몰려오겠지요???????

그럼 심장마비 올지도 몰라요..

저 그래서 어디 펜션에 놀라가도 바베큐도 잘 안해요

밤에 바베큐한다고 나가서 고기구으면 난리나잖아요 ㅠ

그래서 겨울 아니면 폭립 사가서 렌지에 데워먹어요

 

진짜 남편이랑 자주 이야기 했네요

내가 만일 벌레만 무서워하지 않았어도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지금보다 훨씬 많은걸 누리며 살고 있지 않을까 ㅠㅠ

아이들도 맨날 티비에 나오는 예쁜 집들 보면서

주택가서 살고싶다는데

저도 이런 콘크리트숲보다 주택으로 가서 재미나게 살고싶은데

벌레공포증 도대체 어떻게 고치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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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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