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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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초등학생일 때 엄마가 닭장에 가서 계란 가져 오라고 심부름을 시켜 가지고 오다가

수탉에게 장딴지를 쪼였어요.

다른 닭들은 병아리 때 부터 키워 닭이 됐는데 저를 쫀 닭은 중닭쯤 컸을 때 사온 거 였어요. 닭장은 있었지만 벌레도 잡아 먹으라고 풀어서 키우고 있어서

그 날 이후로 제가 학교 가려고 마당에 나가거나 하면 저를 공격했어요. 그래서 무서워서 어른들이 그 장닭을 붙잡고 있어야 겨우 외출할 수 있었고 저만 보면 어디선가 달려와 저는 우사인볼트가 되어야 했어요. 

결국 그 닭은 저를 너무 괴롭힌 죄로 다른 집에 줬는지 아니면 닭백숙이 됐는지

그건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동생도 있었는데 저만 유독 얕잡아 보는 게 지금 생각하면 심리전에서 제가 밀린 거 같아요.

계란을 훔쳐 간다고 생각해서 제가 미웠을 수도 있겠네요. 

지금은 수탉 근처에 갈 일이 없지만 어릴 때 그 공포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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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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