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환공포증이 있어요. 그래서 알약이 막 모여있는 거도 잘 못봐요. 심지어 차 타고 가다가 앞차 썬팅이 떠서 동글동글 막 뭉쳐있으면 숨이 턱턱 막혀요. 그래서 차선 바꿔서 가고 그래요. 원들이 막 모여있는 거 왜이리 징그럽고 무서운지 예전엔 그런 거 없었는데 몇년 전부터 그러더라고요. 삶이 뭔가 피곤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