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때, 벌거벗은 바바리맨을 골목에서 만난적도 있고, 성인이 됐을 때 이상한 남자가 따라와서 제 앞에서 옷을 벗은 적이 있어요. 다행이 아무일 없이 빠르게 도망갔고 신고했는데 그 뒤론 사람이 너무 무섭고 누가 자꾸 따라오는 것 같아서 두리번 거리는 습관까지 생겼어요. 혹시나 누가 쳐다보면 따라오는게 아닌가 싶어서 계속 힐끔힐끔 주시하게 되고요. 트라우마인가봐요. 세상이 흉흉해서 스스로 지키는 방법이 무조건 조심! 또 조심이라 그런지 이런 습관이 생겼는데, 누군가에겐 제 이런 행동이 불편하진 않을까 염려될 때도 있어요. 다들 사람 공포 조금씩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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