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계단에 대한 공포증이 있습니다. 계단을 무서워하게 된 건 아마도 주택 2층에 살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인 것 같아요. 어릴 때 걸음이 불안정하다보니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굴러 떨어진 적이 몇 번 있었어요. 그 후론 특히나 경사가 가파르다거나 난간이 뚫려있거나 투명한 계단은 올라가는건 할 수 있지만 내려갈 땐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공포를 느껴요. 누군가가 앞장서서 계단 아래부분이나 난간쪽을 가려주면 겨우 한 걸음씩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