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하면 오금이 저리는 공포증이 고민이네요

어린 시절 전설의 고향을 보고 자랐죠.

집에 TV가 없어 마을에 TV있는 집으로 

삼삼오오 함께 구경을 가곤했죠

어른들과 함께 TV를 보고나면 어른들이 꼭 장난을 치곤 하셨는데 친구들이나 동네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있을때는 그것도 재미있었죠.

그러다 혼자서 TV를 보러 간적이 있는데 

귀가길에 동네 어른이 집처마밑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며 장난을 치신적이 있죠

 

그때 너무 놀라 정신없이 도망쳐 집으로 

왔는데 결국 그날 밤 경기를 일으키며 

부모님을 걱정하게 만들었죠.

 그후부터 무서운 것은 보지도 못하고 

어둑하거나 으슥한곳은 다리가 떨려갈수가 없게 되었네요

 

어른이 된 지금도 빈집에 혼자 있게되면 방마다 불도 켜두고 라디오와 TV를 모두 켜두고 지내죠.

 

잘때도 무서워 조명을 켜두고 자고는 하네요.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여도 결코 극복되지않는 공포증때문에 한심한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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