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7살정도에 미술학원 엘리베이터에서 갇힌 적이 있어서 그 이후에 엘리베이터 공포증이 생겼어요...
학생들이 많이 탄 엘리베이터였는데 층수를 누르고 문이 닫혔는데도 엘리베이터가 미동도 없이 작동을 안하더라구요.
같이 탔던 선생님이 비상호출벨을 여러번 눌러서 경비원을 호출을 하고 나서야 움직였던거같습니다.
그 당시 엘리베이터는 정말 너무 낡아서 일부 버튼이 잘 안눌렸었어요...
지금이야 안전법이 강화되어 엘리베이터 정기점검 및 교체 주기도 법으로 정해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는 그런것도 없어서 엘리베이터가 문제가 있는데도 그냥 이용을 했던거같아요.
어린 제가 봤을때도 문제가 있었던 엘리베이터였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하니까 공포가 더 크게 온거같아요...
특히 선생님이 호출벨을 눌렀는데 반응이 없고, 여러번 눌러서 겨우 작동했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보니
제가 혼자 갇혀 있었다면 이상황을 해결못했을거라는 생각에 패닉까지 오더라구요.
갇혀있던 그 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어요
금방이라도 추락할거같다는 불안감에 눈물이 나왔던거같아요.
다행히 결국에는 무사히 내렸는데 그 이후로는 엘리베이터를 혼자서는 절대 못타겠더라구요.
엘리베이터를 혼자는 못타고 누군가와 함께 타면 불안감이 덜해서 이용을 할수 있었던거같아요.
하교를 하고나서 집으로 갈때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는 사람이 없으면 사람이 올때까지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거나 계단을 이용했던거같아요....
악몽을 꾸면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는 악몽을 꽤 많이 꾸었던거같아요.
요즘은 위에서 말했듯이 안전법이 강화되어 엘리베이터 상태가 어딜가나 괜찮기 떄문에 엘리베이터에 대한 공포증은 거의 없어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또 에스컬레이터 사용할때 좀 불안하더라구요...공포증까지는 아닌데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는 출퇴근 하는 분들도 많고 해서 항상 급하게 뛰시는 분들이 몇분 계시더라구요... 그분들이 제 뒤에서 뛸때마다 에스컬레이터 계단이 심하게 흔들리는데 그럴때 불안감을 느낍니다... 제가 어렸을때 가진 공포증이 이어진게 아닐까 생각을 하곤 합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싫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적이 꽤 있습니다... ㅎㅎ... 어린시절 공포증을 다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공포를 느끼는 대상을 옮겼나봐요....물론 심하진 않지만 이어진거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작성자 익명
신고글 어린시절부터 이어진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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