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심한 건 아니지만 계단공포증이 있어요. 계단을 내려갈 때는 늘 굴러서 떨어지는 상상을 하고 올라갈 때는 헛디뎌 얼굴이나 몸이 찍히는 상상을 하죠.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어릴 적 계단에서 다친 적이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남들의 시선을 끌 만큼도 아니고 오히려 타인은 저의 공포증을 모를 만큼 잘 오르내리지만 항상 무섭긴 하죠. 이제는 겨단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상상이 되긴 해요. 극복은 못 할거 같고 그냥 조심조심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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