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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년대엔 다들 가난했지요. 저희집도 그랬습니다. 찬이 없어 싼 밀가루로 칼국수나 수제비를 해먹으며 근근이 연명하던 그 시절. 제 배꼽시계는 아침 점심 저녁을 규칙적인 시간에 울리는데 먹을 게 없어 굶다시피하던 날에는 허기가 몰려와 위산이 분비된 건지 무척 속이 쓰렸습니다. 기절한 정도로 아프더군요.
성인이 되어서도 형편은 그리 나아지지 못했는데 때가 되어서도 밥을 먹지 못하면 신경성인지는 모르겠는데 속이 너무 쓰려서 꼭 제 때에 밥을 먹습니다.
먹고 살 정도가 된 지금도 허기에 대한 공포증이 있어요. 시간을 지켜서 먹는 저를 보고 주변 사람들은 그걸 못 참느냐 말하지잔 아프지 않아 본 사람들은 그 고통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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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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