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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감에 신체기능이 둔해지고 이는 몸과 정신과 기억과 더불어 모든세포들이 늙어지고 쪼그라듬을 의미한다. 그탓에 예민과 두려움은 무뎌지면서 커다란공포는 줄어들었다. 단지 어린시절 너무도 무서워했던 공포가 실사와 기억으 오류로 남아있을 뿐이다.
어린시절 귀신을 엄청 무서워했다. 그당시 전설의 고향이라는 공포 드라마를 제대로 본적도 없고, 괴담정도만 들었을 뿐인데도 잠자리에 들면 얼핏 보고 들은 그 영상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아 밤잠을 설쳤다. 그탓에 성인이 되고서도 공포물 영화나 드라마는 지양한다. 일례로 장화와홍련이라는 영화를 홍보하는 선전을 본의 아니게 스쳐본후 침대로 다가오는 목이 꺽인 여인네의 자태를 침대에 들어가 잘때마다 느껴야했다. 그뿐이랴...엘레베이터 공포는 또 어떻고...여름만 되면 남량특집이라고 라디오나 TV에서 귀신 이야기를
쏟아내고, 특히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코너는 나의 상상력을 부추겨서 밤거리나 엘레베이터 심지어 욕실거울 조차 무섭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인간이 무섭지 귀신이 뭐 무섭냐며 말을 한다. 당연히 맞는 말이지만 나름 예민하고 상상력 풍부하고 극히 쫄보였던 그시절의 나에게 있어선 막연한 이야기속의 실체없는 귀신이 특히나 긴생머리의 그녀가 넘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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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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