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려서부터 거미 공포증이 있어요. 크기와 상관없이 거미를 보면 온 몸이 마비되는 것 같아서 꼼짝달싹 할 수가 없어요. 어떤 때는 거미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20분을 숨을 죽이며 쳐다보기만 할 때도 있어요. 내가 움직이면 따라와서 나를 덥칠 것 같아서요. 거미뿐만 아니라 거미줄도 무서워요. 거미가 없는 빈 거미줄도 너무 무서워요. 세상에 거미가 없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