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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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래 전에 MRI 검사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검사 장비 안에 전신이 들어가는 순간 가슴이 답답해지더군요.

내 몸을 뒤덮던 커다란 기계.

눈 앞에 아무 것도 안 보이고 기계 돌아가는 소리만 웅웅 나는데 점점 무서워지더군요.

이상하게 내 몸을 조여오는 것 같아서 숨쉬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검사는 이제 막 시작했는데 통이 쪼그라드는 느낌이라니.

앞에 아무 것도 안 보이니 차라리 눈을 감는 게 낫다 싶어 그렇게 10분을 버티다시피 했습니다.

눈 감고 마음 속으로 노래나 부르자..

검사는 겨우 끝냈지만 다시는 이런 검사는 받지 말자며 다짐했습니다.

저는 특별한 공포증이 없는 줄 알았는데 저에게  폐쇄공포증이 있다는 걸 확인한 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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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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