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서운 개. 혼자 있을 때의 공포 🐕 고민상담소. 22회차 .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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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운 개. 혼자 있을 때의 공포 🐕 고민상담소. 22회차 🐕 공포증 🐕

 

🐕 무서운 개. 혼자 있을 때의 공포 🐕 고민상담소. 22회차 . 공포증🐕

 

   저는 세상에서 개가 가장 무섭습니다. 저렇게 얼굴상(견상)이 날카롭게 생긴 개는 보기만 해도 무서워 벌벌 떨립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개를 무서워했던 것 같습니다.

 

   작은 개나 어린 강아지들은 무서움이 덜하지만 제 몸에 가까이 닿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안아보지도 못하지요. 반려견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저를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근데, 무서운 걸 어떡합니까?

 

    만약 멀리서부터 발견하게 되면 당연히 길을 돌아 피합니다. 사람들이 지나치는 길에서도 무서운데, 저 혼자 마주치면, 저는 그냥 움직이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개에 물렸던 경험도 없습니다. 정말 미스테리라고 할 수 밖에...

 

🐕 무서운 개. 혼자 있을 때의 공포 🐕 고민상담소. 22회차 . 공포증🐕

 

  무서운 것이 또 하나 더 있습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 아무 것도 못하고 불안해합니다. 그동안 제가 겪었던 온갖 무서운 영상들이 제 머리 속을 온통 차지하고 공포에 떨게 하거든요. 실제로 나타나지  않을 것인 줄 알면서도 공포가 사그라지지 않아요. 

 

어릴 때 들었던 

~ 빨간 손 줄까. 파란 손 줄까 ~ 

 

  이 이야기도 지금까지 생각난다면 말 다 했지요. 화장실이 아무리 신식으로 변해서 쾌적한 환경이 되었다 해도 무서운 건 무서워요. 가끔 못 참고 변기를 내려다 보기도 한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혼자 집에 남아 있을 때의 실화인데요. 혼자 방 한가운데 앉아서 아무 것도 못하고 식구들이 돌아올 따까지 그러고 있었다고 합니다. 가끔 만나면 그때의 일을 끄집어내는데, 저는 그 때의 일이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죠.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도 많이 해봤죠. 제가 어렸을 때부터 무서운 이야기나 무서운 이야기책을 많이 듣고, 보긴 했습니다. 청소년 시절에는 공포 영화 보는 것을 엄청 좋아하기도 했거든요. 20대 초반까지는 공포 영화만 들어오면 빠짐없이 봤던 것 같아요. 텔레비전에서도 여름에 가끔 공포 영화 보여주잖아요. 무서우면서도 잘 봤던 것 같습니다. 혼자 자취하면서부터는 일체 안봅니다. 혼자 있을 때 다 생각나니까요. 

 

  나이 서른이 되었을 때. 큰 고민이 생겼죠. ㅡ 이렇게 겁이 많고 무서움을 많이 타는데, 긴긴 인생 혼자 살라고 하면. 그건 아마 지옥이 아닐까? ㅡ

 

  다행히 서른이 다 가기 전에 구세주를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인연이 되려고 그랬는지, 소개를 통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무섭지 않게 잘 살고 있습니다. 너무나 고마운 제 인생의 은인입니다. (남편은 저의 이런 사정을 잘 몰라요. 그저 겁이 좀 많다는 정도로 알고 있죠.)

 

   개에 대한 공포와 혼자 있을 때의 공포를 어떻게 하면 이겨낼 수 있을까요?  아시는. 분은 꼭 연락 좀 주시기 바랍니다. 나이 환갑에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한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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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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