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집에서 봤던 뱀에 대한 두려움

* 첫 번째 이야기 *

몇년 전에 언니네 집에서 마당에 있는 화분을 옮기다 기절할 듯이 놀란 적이 있다.

엄청난 크기의 뱀이 스~윽 기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 놀라 털썩 주저 앉아 버렸다.

바들바들 떨리고 숨도 컥 막혔다.

시골에서 나고 자랐지만 밖에 나가 놀았던 적이 많지 않아서인지 뱀을 본 기억이 그닥

없었다.

그런데 엄청 큰 뱀을 봤으니~~

그날 이후로 몇개월을 끔찍한 악몽에 시달렸다.

자려고 눈을 감으면 그때 봤던 뱀이 생각나고 온몸이 소름이 돋았다.

지금도 그 날 생각하면 진저리가 쳐진다.

아마도 평생 극복되지 않을 공포, 두려움으로 남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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