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6년간의 직장생활을 했다
아침 7시에 집에서 나가 출근을 했고
전쟁같은 업무를 보고
8시면 퇴근을 했다..
일이 좋았던 적도 있었고,
일이 지옥처럼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작년 퇴직을 하고 제일 걱정은 앞으로의 생활...
맞벌이를 오래했지만 저축은 많이 하지 못했다
퇴직금과
국민연금
그리고 개인연금까지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
그래도 매일 줄어드는 통장을 보면 잠이 오지 않는다
와이프는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고,
부담스러우면 집을 줄이자고도 한다..
그게 쉬운 문젠가...
요즘경기도 좋지 않은데 움직인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나고 자란 동네를 떠나는것도
태어나서 다른곳으로 이주해서 살아본적도 없는데
이나이에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막막하다..
아이들은 졸업을 하고도 더 공부를 한다...
물론 스스로의 힘으로 하는 공부지만
지금의 내가 해줄수 있는일도 없다..
혹시라도 목돈이 필요하다고 하다면 벌써 머리가 아프다..
특히 카드 결재일이 다가오면 이번달은 또 얼마일지,
유학간 아들이 연락이 오면
혹시라도 부탁할께 생긴건가 긴장이 된다..
집에 도착하는 택배들을 보면 또 뭘샀는지 신경이 쓰이고,
쓸데없는 것들을 샀는지 일일이 확인을 한다..
어느날 이런 내자신을 보면 너무 한심해서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이렇게 살고 있는 내가 치졸해보인다..
그래도 어떻게 한단말인가..
돈은 한정적이고 점점 줄어드는 통장을 보면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고 자다가도 가슴이 답답하다..
늘 소화가 되지 않고,
깊은 잠을 자질 못한다..
와이프손에 이끌려 오늘도 운동을 나갔지만
두발이 허공을 휘젓는것 같다..
이렇게 하루하루 버티는 것도 너무 힘들다...
노후를 나는 잘 살아갈수 있을까...
작성자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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