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에 대한 불안장애

몇 년 전 부터 동생에 관해 불안장애가 생겼어요

동생이 도박에 빠져 재산을 거의 다 탕진하고 부모님 재산에도 일부 손해가 생겼죠

그 일 때문에 이혼까지 하게 되고 한동안 가출에 자살소동에 집안에 안좋은 일이 너무 많았네요

병원에 입원도 했었고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 본인도 반성하며 사회생활도 이어 가고 있는데

가족은 언제 다시 재발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에요;;

이제 시간도 지나 다시 그럴 일 없다고는 하지만 주위에 보니 도박은 쉽게 끊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ㅠ

당연히 신용불량자라 본인 명의 핸드폰도 할 수 없어

제 아들 명의로 핸드폰 만들어주며 위치 추적까지 해놓은 상태네요;;

직장에서 퇴근하는 시간이 늦어지면 어김없이 집에서 연락이 옵니다

동생의 위치를 물어보는 거죠 ㅠ

다 큰 동생 위치까지 일일이 보는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저도 불안해서 찾아보지 않고는 안되겠더라구요

항상 동생걱정에 전전긍긍 하시는 부모님도 걱정이고..

본인이 저지른 과거때문에 항상 가족들에게 미안해하고 기를 못펴는 동생도 보기 안쓰럽고...

언제쯤 이 불안에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