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떠날까봐 불안해요●불안장애●고민상담소2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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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떠날까봐 불안해요...불안장애...고민상담소. 21회차■

 

  제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가족이죠. 그 중에서도 남편이 특히 가장 소중하답니다. 처음 결혼할 때에는 연애를 오래 한 것도 아니고, 성격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채였죠. 그도 그럴 수 밖에. 소개로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했으니까요. 그냥 좋았습니다.

 

  결혼 후 성격도 알게 되고, 집안 사정도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아들 넷 중 가장 ❤️세심 + 자상 + 꼼꼼❤️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불안해지기 시작하더군요. 털털한 성격이면 괜찮은데 그 반대라서 더 걱정이 되는 거예요. ㅡ 남편이 자다가 잘못될까봐 엄청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ㅡ

 

  부정맥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결혼 초 남편 친구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했거든요.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제가 원래 불안장애 요소가 많아요. 어릴 때부터, 길을 가거나 버스를 타거나...무슨 일을 해도 꼭 만약의 일을 상상하고 불안해합니다. 예를 들면,

 

* 길을 가다가 갑자기 나한테 차가 달려들면 어뗙하나.

* 버스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버스 사고가 나면 어떡하나.

* 건물에 들어갈 때. 이 건물이 갑자기 무너지면 어떡하나.

등등등

 

  병이지 싶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전보다는 덜한 편이지만 여전히 어떤 일이 닥쳤을 때를 상상하고 불안해서 어쩔 줄을 모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노화되는 몸 상태가 팍팍 느껴지고, 남편은 특히 비만이 심해서 늘 ㅡ 뇌경색. 뇌출혈 ㅡ 이란 병이 떠올라요. 

 

  재작년 9월에 60이 다 된 나이에 어렵게 운전면허를 딴 것도 그런 이유에서랍니다. 만일의 경우, 남편을 태우고 병원에 가야 할 경우에 대비해서 운전 면허를 따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저희 차가 12인승 승합차라서 1종으로 면허를 따야 했거든요. 정말 아주 어렵게 어렵게 면허증을 손에 쥐었습니다. 왕초보이긴 한데, 얼마나 마음이 든든한지 모릅니다. 저의 이런 증상들이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쇼? 좀 심한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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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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