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에 대해 글을 적어봐라는 주제를 보고 제 딸이 생각이 났습니다. 제 생각에 제 딸은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3살? 4살쯤 됐을까, 어릴 적부터 잘 놀다가도 어느순간 저한테 뛰어와서 귀를 꼭 만지고 가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그냥 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혹시나 어디를 갈까 불안해서 한번 만져보고 간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조금 큰 다음에는 그 당시에 제가 일을 하다보니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는 날도 많았고 술먹고 들어오는 날도 꽤 있었는데 그때 조금이라도 늦으면 전화가 오기 일쑤였고, 특히 일이 있어서 받지 못한 날에는 제 핸드폰에는 부재중이 꽤나 떠있었습니다. 그때 제 아이는 불안이 좀 큰 아이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항상 엄마는 괜찮을거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불안해하는 것은 어떻게 해줄 수가 없더라구요.
현재는 일을 하지않고있지만 어디가거나하면 제 아이는 저에게 항상 차조심 사람조심하라고합니다. 제가 아이에게 해야할 말을 아이가 저에게 해주네요. 불안이 큰 아이, 제가 애정을 더 주지못해서 이렇게 큰걸까요? 일을 하지 않았으면 불안장애를 가지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