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rost.moneple.com/depression/28551960
새벽 2시는 꼭 넘어야 잠이 들둥말둥 하니 불면증은 맞는 것 같은데, 불안장애라고 말하긴 무섭네요. 장애를 겪을 정도라고 말해버리면 그 원인이 되는 것에 책임 전가 하는 것 같아서. 결혼 4년 차인데, 친정에 무직 오빠가 있습니다. 그 원인은 복잡하여 설명 불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에만 틀어 박혀 사니 가족들 피가 마릅니다. 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생각할수록 우울감에 빠져 신경을 끊고 싶지만, 내 일상이 영향을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가 없습니다. 형제자매 부모 조카 온 가족의 마음에 멍이 들었을 겁니다. 제일 큰 고통을 겪는 엄마는 속상한 이야기를 나한테 털어놓습니다. 내가 쓰레기통이냐고 소리를 지른 적도 많습니다.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별의별 막말과 난투극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벌어집니다. 왜 우리 집만 이러나 왜 이렇게 됐고 누가 뭘 잘못했는가 다 싫고 짜증 나고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마음을 곱게 고쳐먹고 좋아질 거라고 희망적인 말로 엄마를 위로해 드리기도 하지만 그때뿐입니다. 반복되는 끝없는 일상에 지칩니다.
0
0
신고하기
작성자 익명
신고글 (불안장애) 불면증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