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녁에 귀가하지 않은 아빠의 소식을 전화로 들었다. 약주한잔이 늦어지나보다 여기며 온가족이 잠든 새벽이었다. 만취하신 상태로 귀가하시다 돌아가신거다. 성인이었기에 경제적으로 큰문제는 안생겼지만 그후로 잔화벨 소리에 민감해졌다. 또한 결혼후 남편의 늦은 귀가는 불안장애로 이어졌다. 그런탓에 자꾸 전화를 걸게되고 잔소리가 심해지고...연락이 안되는 상태가 되면 받을때까지하는 급기야 히스테리까지 생기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불안감에서 하던 전화는 오기로하는 경우로 넘어갔고, 그러니 얼마나 많은 전화질과 불안과 분노로 잠못들며 싸움하는 일이 많이 생겼을까...예전이야 세상이 무서운일은 덜 있었기에 본인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다 치지만...어디 요즘이야 그런세상인가! 가끔씩 술이 약해서 길에서 잠들다 경찰에서도 연락이오고...넘어져 다쳐서 행인이 연락도 주기도하고.,핸드폰이야 지갑이야 부지기로 잃어버리고
이렇듯 다사다난하게 많은일들이 생기면서 나의 불안장애는 심해졌다. 세월이 약이라고 하지않던가 살다보니 이조차 무뎌지고 남편조차 나이땜시인지 횟수도 줄어들었다. 남편과의 관계가 술이 전부였다면 어찌 살아갈수 있었을까...한부분이었고 이또한 나의 과거적 트라우마로 인한 예민함때문에 더더욱 크게 벌여진 일들이었으니. 이젠 현역에서 강제 퇴출되면서 술한잔의 즐거움이 사라진 남편덕에 나의 심신은 마냥 편해지고있다. 비록 금전적으로 빈곤해지얼정...ㅠ
작성자 익명
신고글 나이들면서 더뎌가는 불안장애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