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분노조절이 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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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번 고민 주제는 

분노조절 장애 인데요.

좋은 내용은 아니기에 마키에 하소연 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 되네요...

 

저는 분노조절이 심합니다...ㅠ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들의 특징이 

대부분 별일 아닌일에 화가나고,욕설이 

나오고,심지어 폭력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는데요.저또한 제심리에 그러한 행동이

포함되어 있어서 아주 골이 아픕니다..ㅠ

그럼 저에겐 어떠한 증상들이 있는지 

그 썰을 풀어 볼게요~~

 

1.저사람 목소리도 듣기싫고 

   얼굴도 보기 싫어~~!!

제가 아는 사람중에 처음부터 이미지가

아주 안좋게 느껴졌던 사람이 있어요.

그사람은 말할때 목소리를 엄청 높여서 

마치 싸우는 사람처럼 말을 하는데 너무

시끄럽더라구요.공공장소에서 왜그렇게 

목소리를 높이는지...도무지 이해가 안될

정도였어요.대화를 해보면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르게 말이라도 하면 기어코

자기말이 맞다는 식으로 우겨대는가 하면

눈치코치도 없이 남의 뒷담을 함부러 하고..

한날은 같이 어울리는 모임 맴버중에 

임신중인 언니가 있었는데 마침 언니 남편은 본인 모임에 참여 하느라 어쩔수 없이 

기다리게 되었죠.

그러다 시간이 너무 소요되어 버스라도 타고 집에 갈거라고 했더니 

그걸 옆에있던 눈치코치없는 그여자가

임신한 언니 남편에게 가서 하는말이 

 

"ㅇㅇ씨~ㅇㅇ지금 불편해서 간다는데 

임산부를 저렇게 방치해도 되는거에요?

뭐하고 있어요~빨리 집에 안데려다주고!!"

 

아니,자기가 뭔데 남의 남편에게 그렇게 

고레고레 소리를 지르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 정말 얄밉고 기분까지 나쁘더라구요.

그건 그사람이 얼마나 만만했으면 

그런식으로까지 대할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그꼴이 정말 보기 싫었지만 저는

그사람과 개인적으로 부딪힐 일이 별로 

없어서 그냥 넘겼죠.

그러다 일이 터지고 말았어요..

그사람과 같이 속해있던 모임에서 

저와 그여자가 임원이 되었던거에요.

저는 모임의 일정을 지시하는 역할인

회장,그여자는 회장의 지시사항을 

맴버들에게 공지하는 역할인  총무...

저는 속으로 망!했!다!단어먼저 떠올리며

벌써부터 고구마 한박스를 맨입에 먹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제가 남편한테 말했더니 그냥 할일만 하고 

다른 말섞일일은 하지도,만들지도 말라고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얼굴도 보기싫고,목소리만 들어도

정말 진절머리 날정도로 극혐하는 사람인데 

같은 임원이 되어 너무 싫었지만 이미

정해진 결과라 어쩔수 없었죠.

저는 남편 말대로 진짜 공지사항 외에는

별도 말을 섞지 않으려고 노력 했어요.

하지만...미운놈이 미운짓만 골라서 한다고..

임원들끼리 의견을 주고받은 단톡이 있는데 

거기다가 일정에 대해 공지를 올리면 

총무가 그걸 전체 맴버들이 있는 단톡에다

공지사항을 올려야 하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안올리더라구요.

그러다 모임날이 임박할때까지 공지가 

안올라와서 첨엔 제가 그냥 올리곤 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이나 그렇게 하니

너무한다 싶어서 날잡고 말을 했어요.

"총무님~왜자꾸 공지사항을 제때

안올리시는 겁니까~

제가 임원 단톡에 올리면서 바로 

회원 단톡에도 올리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안하고 있는데 

왜그러시는 거에요~"

 

"어차피 모임은 며칠 남았고 

하루전날 올릴려고 했죠~

그래도 상관없으니까요"

그렇습니다..이여잔 아주 자기 마음대로

정하고 행동하는 사람이었더라구요...

귀찮은거 싫어하고,말투에도 짜증이 

섞여 있어서 그 목소리도 듣기 싫어했던

거구요..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저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가라앉히고 앞으로는 모임이 

있는 주간에 두번 공지 하도록 하라고 

말하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놓고도 실제론 실행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걸 지켜보는 저만 화병이 돋을까봐

그냥 내가 하고말지...하고 톡을 올리니 

그제서야 내가 올릴려고 했는데....ㅇㅈㄹ

ㅎ ㅏ....그여자를 알게 되고난후부터 

하소연 할데가 없어서 항상 남편에게 

말을하니 웬만해선 남욕을 잘안하는 남편도 

그날은 제편이 되어 주더라구요.

뭐그런 ㅁㅊㄴ이 다있냐며...

저번에 임신한 언니 남편에게 막말한것도 

말을하니 남편이 아주 열받아 하더라구요..

그언니 남편과 제남편과 서로 30년 넘은 

친구사이거든요..지가뭔데 남의 남편에게 

그렇게 막대하냐고..저는 또 말하다가 

저혼자 열받아서 소리지르고 난리난리....

솔직히 남편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 숨기고 드러나지 않도록

숨기고 살아왔는데 이여자 때문에 

성격이 더 안좋아 지는것 같아요...

 

2. 야이 C**아~니가 사람이냐~

다들 아실거에요~나에게 없던 버릇이나 

나쁜 행동들도 주변 사람들로 인해 

생길수 있다는것...

저는 오랜기간동안 회사에서 팀장은 

맡으며 그역할에 대해 거의 충실히 하려

애쓰던 사람이라 아무리 팀원들로 인해 

화가나고,열받는 일이 생겨도 그걸 겉으로

쉽게 표출하지 않으려 꾹꾹 눌러 담고 

살아온 직장생활의 세월이 길어요.

물론 아에 표출을 안하는건 아니에요.

퇴근후엔 친구들과 식사자리에서 

폭풍 하소연하기도 하죠.

회사 사람들도 못믿을 존재더라구요..

내가 한말이 어느 순간 다른사람의 귀로

들어갈지 모른다는 그런 조심스럼이 있어서

절대 회사 동료들에겐 말하지 않았죠.

그래서 일까요...제머리속엔 항상 

강박관념같은 증상이 있었죠.

저에겐 친오빠가 한명 있는데 제가 

20대 중반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그때 

오빠가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느라 

지방으로 직장 취직을 하여 따로 생활을

하게 되었죠.그러다 거의 13~4년이 흐른뒤

갑자기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졸지에 오빠도

백수가 되어 집으로 들어오게 되었어요.

엄만 그동안 혼자 생활 하느라 고생도 했으니

조금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일을 하도록

하셨고 오빤 조금만 쉬었다가 일자리

구하겠다고 했어요.

그러하 한달,두달..6개월...1년..2년...

일자가 지나고 개월수로 지나고 

해가 지나도록 휴식이 너무 길어지면서 

이젠 너무한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우연히 오빠에게 날라온 우편물을 보게 

되었는데 보험사에서 보낸 우편물 이었고

약관대출을 받은게 있더라구요...

세상에~밖에서 생활하면서 무슨돈이 

필요해서 보험 약관대출까지 받았나 

싶은 맘에 한편으론 화도나고 또 한편으론

동생 입장에서 걱정도 되더라구요...

그건 개인 우편물을 뜯어본 것이니 오빠에게

아무말을 하진 않았어요.

집에서만 틀어 박혀서 마치 은둔생활 

하듯이 지내는 오빠를 보면서 엄만 

매일매일 언성이 높아지고 싸우는 일도 

빈번해졌죠.저는 어쩔수 없이 엄마 편을 

드느라 옆에서 엄마말에 맞장구를 치며 

"너가 인간이냐?집에서 식량만

갉아먹는 벌레지~그정신으로 

무슨일을 하겠냐~솔직히 말해봐

회사 부도난게 아니라 짤린거 

아니야?"

저는 분노조절이 심합니다...ㅠ

저는 오빠에게 언성을 높이며 화를내는 

엄마 따라서 해서는 안될 막말까지 하게 

되었어요.그러다...결국 일이 터졌죠.

오빤 방에서 갑자기 나오더니 제뺨을 

때리고 저에게 욕을 하면서 참아왔던

분노를 폭발하더라구요...

저도 가만히 맞을수만은 없어서 

오빠얼굴에 손톱으로 긁고,머리 끄댕이를

잡고 흔들며 서로 욕을하고 난리를 쳤어요.

그런 행동이 한번 터지고 나니 그뒤론

툭하면 서로 욕하고,몸을 치고다니게 

되더라구요..엄마가 말한마디 할때마다

소리지르면서 그만하라고~하는게 반복이

되고..오빠가 술.담배를 하는 모습도

너무 보기 싫고 한심하게 느껴져서

샤워하는 사이에 방에 몰래 들어가서 

담배를 몽땅 물에 담궈서 버리기도 했어요.

그일이 반복되던중 어쩌다 직장에 취직이 

되어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성실하게 잘다니는 모습을 보니 한동안

막말하고 무시했던 그당시의 제모습이 

너무 싫더라구요..엄마가 화를내더라도

나라도 옆에서 엄마편이 아닌 오빠편이 

되어 줬더라면...그때 그렇게 까지

분노심이 생겼을까?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당시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오빠에게 모두 분노표출을 

했는지도 몰라요.아마도 그런것 같아요..

그이후로 생겨버린 분노는 아직도 

나도 모르는 사이 툭~툭~튀어나오기도 

하더라구요..그때마다 저는 마음을 

다스리는 노력을 하는데 그래도 잘

안없어 지더라구요...

분노조절장애...간헐적 폭발성 장애

라고도 하더라구요.

제생각엔 저는 '장애'라는 단어가 붙을

정도로 아주 심각하진 않다고 믿고

싶어요!!이러한 나쁜 내면적 성향을

결코 다른사람에게, 특히 남편에게 

절대 들키긴 싫거든요...한번씩 튀어나오는

분노조절장애....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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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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