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직장생활하던 30대에 상사에게 한소리 듣고 사무실 문을 박차고 나가 비싼 휴대폰을 계단 바닥에 내던져 박살을 냈던 적이 있네요ㅎ
중년을 살고 있는 지금도 그런 근본적인 성격이 어디가지는 않았지만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노력하니 되더라구요.
현재의 화나는 상황에 과몰입하지 않고 '별거 아니다' 혹은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생각을 가지면 훨씬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그리고 하고싶은 이야기도 한템포만 늦추면 금방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구요.
더 중요한 건 상황이 지나간 이후 그 일을 되뇌지 말고 의식적으로라도 잊어버려 노력하는 겁니다.
기억으로 재생된 과거의 상황은 내 위주로 왜곡이 되고 그러다 보면 분노가 더 커지게 되더라구요.
퇴근후에도 가급적 산책하고 취미생활하면서 하루를 바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면 온갖 잡다한 생각이 스며들 공간이 없어지거든요.
.....그렇지만 순간순간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제하는 건...
말처럼 쉽지 않은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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