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 분노 조절 장애이신 분이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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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화가 있기 마련이죠

화없이 마냥 웃고 넘길 수 있다면 그것도 곪아서 언젠가는 터질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는 울고 웃으며 감정 표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적당한 선에서요

제가 쓸려는 말은 요새 운동하는 곳에서 정말 말다툼하기에도 웃길만한 사소한 오해로

평소 왕래도 없던 어떤 분과 살짝 안 좋은 감정이 오갔는데

운동하러 와서 뭐 하러 감정이 상하나 싶어서

바로 제가 먼저 사과드렸어요

누군가의 잘못이 아닌 서로의 오해니깐요

저는 제가 사과하러 갔을 때 저도 기분이 상했지만 사과받을 생각도 안 했고

그냥 제가 오해한 부분을 깔끔히 사과드리고 싶었죠

 

그런데 저는요.. 사실.. 분노조절장애이신 분을 직접 마주 본 게 처음이었어요

아직도 생각만 하면 심장이 벌렁거리는데..

남의 말을 들을 생각조차를 안 하더라고요

무슨 억울한 게 있나 해서 들어보려고 해도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말하는 거에 치여서 숨도 헐떡이고..

혼자 흥분해서는 제가 하지도 않은 없던 말을 혼자 정당화하더니

제가 했다고 우기기는 기본이고.. 에혀

솔직히 말 안 통하는 아이랑 대화하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오해한 부분을 사과받을 생각이 없었지만 그런 모습을 보니

오히려 감정이 더 쌓이더라고요

친구한테 고민 상담하니 그런 사람은 듣고 싶은 말만 듣기 때문에 그냥 상대를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운동 때문에 계속 마주칠 일이 있는데 아주 스트레스입니다.

 

저도 사람이기에 화낼 일이 종종 있는데

이번 기회에 나 자신도 돌아보며

나는 누군가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또 느낀 점은 다시는 그런 사람과 사소하게라도 부딪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주에도 운동 가야 하는데

즐거워야 할 운동이 지옥처럼 변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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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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