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조절 장애] 화를 참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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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분노조절장애가 맞는거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사춘기가 시작된 중학교때부터 어느한순간 화가 치밀어서 참을수가 없는 순간이 있었어요. 근데 무슨일때문에 그렇게 화가났는지는 생각이 안나요. 그렇게 화가나면 숨도 잘 안 쉬어지고 가슴이 막 답답하면서 엄청 쿵쾅댔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화를 분출해야하는데 방법을 몰라서 자해 비슷한 것까지 한거 같아요. 상처가 나고 멍이 들때까지 손을 벽으로 치고, 내 몸을 때리고 아프게하면서 아픔으로인해 화가 조금은 줄어드는걸 느꼈던거 같아요. 그랬던적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10번 정도는 되었던거 같아요.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니 뭔가 마음이 넓어지고, 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면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가지게 되었어요. 하지만 제가 안 좋아하는 것이 몇가지 있는데 사실을 왜곡하는 것, 거짓말을 하는것과 말도 안되는 무논리로 억지를 부리는것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사회생활을 하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니 제가 안 좋아하는 유형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위험한 순간들이 여러번 있었는데, 그럴땐 정말 잘 웃고 이야기하다가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돌변해서 정색을 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집어던집니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이 너무 놀라더라구요. 화나면 너무 무섭다고, 평소에는 그렇게 웃음많고, 긍정적이고 한없이 좋은사람인데 딴사람 보는것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역시 조용하고 좋은사람이 화내면 무섭다고, 지킬앤하이드 보는것  같다고..

 

정말 분노조절장애가 의심이 되어요. 아무리 화가나는 순간이 있거나 상황이어도 좀 참을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불같이 화가나고 감정기복 심한지, 완전 흑백이예요. 이렇게 순식간에 변하는 제자신을 보게되면 저도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 사람의 성품과 인성이 얼굴로 드러난다고 하는데 지금 거울을 보니 미간에 살짝 잡히려는 못난 주름이 보이네요.. 화도 좀 다스릴 줄 알고 참을줄 알아야하는데 도대체 이렇게까지 화를 참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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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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