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나의 분노조절장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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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와서 생각했을 때 어릴 적에 뇌수막염을 앓고 난 뒤부터 분노조절장애 비슷한게 생긴것 같다. 나는 이쪽으로 잘 알지 못해서 진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그저 뇌수막염을 앓기 전에는 평범했었던 기억이 있을뿐. 그때는 그저 감기로 알고 일주일을 일반 병원에 다니다가 너무 났지않아서 큰병원을 가서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다. 

 그 후, 치료는 잘되었으나, 의사 소견으로 정신적인 문제도 생겨서 정신과를 다녔고 거기서 나온 약을 먹었다. 그 이후 약을 먹고난 뒤, 뭔가 불합리한일이 생기거나 내가 억울한 일이 생겼을 때 욱하기 시작한 것같다. 

 

언니랑 밥을 먹다가 별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혼자서 화가 났고 밥상을 엎어버리진 않았지만 물컵을 언니 얼굴 쪽으로 살짝 부었다. 

그 당시에도 소심했기 때문인지 확- 뿌리진 않았지만 막상하고 나서 나도 충격을 받고 언니한테도 너무 미안한 감정이 들어서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이건 티비 영향도 있었을까? 잘 모르겠다. 그당시 드라마에서 물을 뿌렸던가. 

 

또 어느 날에는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화가 엄청 났고 그걸 주체할수가 없어서 내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칼로 내 손목을 그으려고 시도를 했다. 하지만 너무 무서웠고 울면서 씩씩거렸지만 그을수 없었다. 소심하고 겁많은 내성격이 날 살린것 같기도하다. 또 다른 날에는 안되겠다 죽어야겠다란 생각이 들어, 그때 당시에 정신과 약을 먹고있었는데 그 약을 몇개 뜯어서 한꺼번에 털어넣었지만 다행히도 별일은 없었다. 

 

 그 후에 친구들이 정신과 약이 쎄다는 이야기를 했고 나 또한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약을 먹지않았다. 그 후부터는 괜찮아졌는데 약이 문제였던 것인지, 아니면 뇌수막염에 따른 부작용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약이 어린 내가 먹기에는 강했던 것같고 그 부작용으로 분노조절장애 비슷한것과 자살욕구가 들었던 것이 아닐까? 

어디서 들어본 것 같다. 수면제를 먹었던 사람이 졸피뎀이던가? 그걸 먹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살시도를 했다는 것을. 

나도 비슷한게 아닐까란 추측만 할 뿐이다. 지금의 나는 억울한 상황에 있어서 욱하고 항변하고 싶어하지만 자살 충동이 들지는 않는다. 다행스러운 일이며 이게 분노조절장애와 관련하여 생각해본 나의 어릴적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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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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