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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또 한번의 명절을 보냈습니다. 기분이 묘합니다. 전에는 명절에 시댁에 가는 것이 죽을 만큼 힘들었거든요. 요즘은 명절 제사도 없애고 많이 간소해졌다지만, 예전의 기억이 아직 남아서 명절만 되면 화가 치밀어요. 이게 홧병인가 싶기도 합니다.
명절날 제사 지내고 친정가야 하는데 시누이 가족이 점심도 되기 전에 들이 닥칩니다. 그럼 시댁 식구들은 오랜만에 만났으니 조금만 놀다 가라고 붙잡고 그러면 남편은 은근슬쩍 엉덩이를 붙이고 놀고 있어요. 친정엔 간다고 이야기도 다 해 놓았고 가야 할 길은 먼데 고스톱 치고 앉은 남편을 보면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아요. 이러다 화병으로 죽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번엔 제사를 안 지냈지만 세배 드린다고 갔더니 시누이 식구들도 이미 와 있더군요. 그러니 이번에는 길게 놀 수 있겠다고 좋아하면서 시작을 하더군요. 그리 길지 않게 끊고 나왔지만, 예전 생각이 나서 화가 더 났습니다.
이거 정신상담이라도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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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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