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이렇게 지친적이 없었습니다.
대학원이 그렇게 많은 지식을 전달해주리라 기대를 한 것도 아니었으나 제 낮은 기대치보다 더 바닥이었습니다.
주기적으로 목돈을 뜯어가고 가르쳐주는 것 없이 쳇바퀴 굴리듯 미친듯이 일만 시키고...
노력으로 많은 것을 이뤄냈고 그 과정이 고되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젠 노력만으로 되는 게 없다는 것을 배웁니다.
졸업 후에도 뭐 해먹고 살아야할지 모르겠고... 더 이상 돈 벌려고 교수님이나 박사님의 요구에 응하는 것도 지겹습니다. 쉬고 싶은데 등록금이나 학교에서 나가는 돈이 과하게 많으니 그럴 수도 없습니다.
인생에도 멈춤 버튼이 있다면 누르고 싶습니다. 성실하게 살아서 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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