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K가장의 계절병처럼 돌아오는 번아웃 초직전

저는 꼭 이맘때면 창업하고 싶어 집사람을 조릅니다.

그러면 그사람은 저에게 또 계절병 도졌다고, 창업이 어디 쉽냐고 타이르는데요.

사실 저에게는 직장 월급쟁이 생활이 지긋지긋해 애둘러 표현하는 것입니다.

한참 키워놓은 후배들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해 떠나버리고, 그땜에 공석 남아 업무 과중되고, 신입들은 제대로 안 구해지고, 연봉협상은 항상 억울하고...ㅠ

말그대로 번아웃이 오기 초직전입니다.

그래도 K가장의 어깨가 너무 무거운지라 다음생 영혼까지 끌어써가며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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