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함

오랫동안 무기력함이 지속되어 오고, 이제는 무기력함이 익숙해져 버린것인지 모든일에 흥미를 잃어버린 것인지 아니면 도피인지 헤깔리네요

실패와 좌절로 시작된것인지, 현실도피로 시작된건지 모르겠지만,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밖에 나가기 보다는 나가지 않는 쪽을 택하게 되네요 귀찮다고 말은 하긴 하는데, 모든 열정이 다 소멸된것인지 정말 귀찮은 것인지 제 스스로 구분이 안되네요

열심히 일해서 번아웃 된거면 그래도 할말이라도 있을텐데, 우울과 상실감 속에서 이렇게 된거면, 결국 번아웃도 아닌건가요 가슴에 돌덩이 하나가 올려져 있는 거 같네요 

원인과 결과가 명확한거라면 그래도 힘을 내고 할텐데, 이제는 피하고만 싶고, 도망가고만 싶고, 현실을 보면서도 이상하게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네요

미래를 위해서 으샤으샤 해야하는건 머리로는 아직은 그래도 알고 있는데, 결과에 이렇게 끄적이는게 다이니, 큰일이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