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가 불러온 번아웃!! 내가 행복한게 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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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의 사전적 정의!!

Burnout Syndrome. 한자어로 소진(燒盡)

어떤 직무를 맡는 도중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의 통칭. 일명!! 정신적 탈진

 

 

정신건강센터에서 일하는 치료자들이 느끼는 탈진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게 용어의 시초다. 여기서 볼 수 있듯 시작은 클라이언트를 상대해야 하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변호사 등의 '감정노동자'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한 단어이지만, 2010년대에 이르러서는 직장인이 흔히 느낄 수 있는 업무능력 및 열정의 약화를 설명하는 신조어의 형태로 사용되는 중이다.

 

해당 직무가 개인과 사회의 기대 수준을 충족하지 못할 때 자신이 원하고 원해 왔던 해당 직무를 수행하지 못해 성취감을 얻지 못해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장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부정적인 실패의 경험이 해당 직무를 수행하며 얻을 수 있는 성취를 초월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것이다. 복잡하게 설명해서 그렇지 잘 보면 현실은 시궁창의 사용례와 비슷

 

앱테크가 불러온 번아웃!! 내가 행복한게 제일이다!!

 

으흠... 그렇단 말이지. 번아웃...........그렇다면 지금의 나도 일종의 번아웃을 겪는 중이 맞는 듯

 

재작년 11월쯤 처음으로 카페 및 커뮤니티를 알게되고 활동왕, 이벤트, 체험 후기쓰기, 각양각색의 챌린지, 거기에 기존에 하던 여러 출석체크 등... 정말 정신없는 앱테크의 세계에 빠져들었죠. 그렇게 신날 수가 없더라구요.

2년여 만보걷기를 해도 몇만 밖에 못모으던 포인트가 정말 순식간에 불어나는걸 보니 약간 눈이 뒤집히는 듯한 느낌?

정신없이 댓글 쓰고 이벤트 글 쓰고, 남들이 쓴 글 보는 재미 내가 쓰는 재미

그러다 베스트 글에 뽑히기라도 하면 훅 불어나는 포인트!! 물론 지금은 꽤나 줄어들긴 했지마는~ 초창기에 최하가 10,000포인트에서 50,000포인트까지

뭔가 행복한 나날이였답니다.

그렇게 책 읽기 좋아하고 글쓰기 좋아했는데 이거 뭔가 내가 은근 글을 잘쓰나? 하는 뿌듯함에 혼자 신나서 당첨 될 때마다 친구들에게 자랑질도 엄청 했다지요.

 

친구들은 도통 그 가성비 떨어지는걸 왜 하냐며 이해할 수 없다고 했지만 저는 외려 이렇게 조금만 노력하면 티끌티끌 모여 태산이 되는데 안하는 그들을 이해할 수가 없고~

또 이렇게 올망졸망 열심히 사는 사람들끼리 모인 곳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대화하는게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어요. 정말 1년을 어떻게 지나갔나 싶게 앱테크만 하고 산 거 같아요. 수첩에 온통 챌린지와 이벤트 게시글 써야하는 기한, 댓글 몇 개 썼는지 체크해 놓은 것만 한가득...

 

물론 이벤트 리워드가 조금씩 줄어들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되긴 했지만...

어느날 1년을 돌아보니 뭘했나 싶더라구요.. 좋아하는 책도 한권 못읽고...

맨날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이 살아온 내 자신이 문득..한심하고..

눈은 점점 안구건조증에 시달리고 손목도 터널증후군인가 시큰시큰한거 같고...

이걸로 돈을 번다고 결국 내 건강을 해쳐서 나중에 병원비가 더드는거 아닌가 싶고...

친구들이 왜 말렸는지 알거 같기도 하고..

갑자기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구요.

 

결국 3개월 정도 하던 앱테크를 죄 놓고 잠시 지냈어요... 좋아하던 책도 맘껏 읽고~ 산책도 다니고 자고싶은 만큼 자고 게으르게 좀 지내고 났더니......

조금씩 의욕이 돌아오네요......요즘은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만큼만 참여하며 즐겁게 지내려고 하고 있어요. 너무 욕심 내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에서 조금 더 작게~

 

그래도 가끔씩은 욕심이 나기도 하고 아 남들은 저렇게 부지런하게 사는데 나는 게으른가 싶기도 하고 더 분발해야 될거 같기도 하지만....

또 너무 달리려다가 번아웃에 빠져 몽땅 버리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것 보다는 조금 아쉬운 정도가 좋은거 같아요.

 

커뮤니티에 정말 부지런한 분들 엄청 많으시죠~~ 와 일상을 어떻게 보내면 저렇게 부지런하게 모든 이벤트 참여를 할 수 있을까~ 저분들은 지치지도 않는걸까 싶고....

저처럼 비슷한 번아웃 겪으시는 분들 많을 듯 해요.. 떠난 분도 있고 돌아온 분도 있고 아직 버티는 분도 있고 지금 가장 신나게 달리는 분들도 있고~~...

자기 나름의 즐거움의 정도를 잘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즐거움이 욕심이 되고 강박이 되지 않도록.....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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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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