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증후군이 맞을까요?

https://trost.moneple.com/depression/26408249

작년 11월 친정어머니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로 5층에 살고 계시는 엄마가 거동이 불편하셔서 저희 집에 한달간 모셔왔어요. 

치매초기 증상도 있으셔서 주간보호센터에 다니신지 반년쯤 되었어요. 

저희집에서 거리가 멀어 픽업이 힘들거 같아 포기하고 있었는데 센터측에서 특별히 한달간 결석보다는 나으니 저희집까지 엄마 한분 모시러 와 주시겠다고 해서 저는 정말 감사했어요

아침에 시간 맞춰 미리 나가도 도로사정에 따라 들쭉날쭉 차가 오는 시간까지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도 기다려봤어요.

5시경에 도착하시는데 저녁할 바쁜 시간에 미리 엄마를 기다리는 것도 참 시간이 길게 느껴졌어요

6시경에 저녁이 준비 안 되면 간식을 미리 드셔 그러면 밥맛이 없어 식사를 거의 안 하시기 때문에 맘이 조급했어요

토ㆍ일은 안 가시니 세 끼를 차려드리고

외식도 하고 배달도 했지만 매 식사 메뉴를 달리 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목욕가서 때 밀어드리고 나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어요. 주간보호센터에 고맙다고 과일선물 한차례 ㆍ한과 선물 한차례 보내드리고 제가 이렇게 하는 동안 언니는 한 주도 모셔갈 생각없이 그냥 제가 젤 수고가 많고 고맙다는 말만 했어요

4주가 지나고 드실 밑반찬과 간식 준비해서 모셔드리고 왔는데

홀가분하면서도 밥도 하기 싫고 운동도 하기 싫고 매사가 귀찮아서 3일 동안 외식하고 뒹굴거리며 쉬고 싶었어요

긴장이 풀리면서 눈에 실핏줄도 터져서 한동안 사람 만나기도 꺼려졌어요

제가 하는 삼분의 일 만이라도 언니가 같이 해주면 힘이 될텐데 ‥

한 일주일동안 번아웃 증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0
0
신고하기

작성자 엄복동

신고글 번아웃증후군이 맞을까요?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