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번아웃증후군

  한동안 앱테크에 빠져 산적이 있다.

눈 뜨면서부터 눈 감는 순간까지 휴대폰을 손에서 놓치지 않고 살았다. 잠시라도 폰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뭔가 큰 손해라도 볼것같은 불안감이 늘 나를 감싸고 있었다. 너무 이것저것 많이 하다보니 어느날 머리가 멍해지면서 어떤것에도 집중할수 없는 번아웃이 찾아왔다. 잠자는 몇시간을 제외한 거의 하루를 폰에 의지하고 지내왔는데 이제는 뭘 어떡해야 할지 모르는 무력감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폰에 의지해서 뭔가를 하고 있지만 서서히 벗어나기 위해 노력중이다. 휴대폰의 편리함이 우리에게 많은 좋은것들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남용했을 때는 그 이면에 무서움도 존재한다는걸 알게 해준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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