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것도 같다. 지팡이를 의지한채 굽은 허리로 작은 강아지에게 이끌려가는 할머니를 보았다. 저렇게 볼품없이 늙어가는 인생. 이런게 삶인가. 너무나도 우울하고 삶의 의지가 없는 기분이었다. 계속 노인분들만 보인다. 열심히 운동하는 어른들을 보면서도 뭐 얼마나 잘 살겠다고... 이런 생각이 종종들기도한다. 즐겁고 유쾌한것이 없이 그냥 집콕하며 한없이 우울감에 빠지는것도 같다. 한 때 활기차게 생활하고 돈을 모으고 잘 살려고 기운을내고 다짐했었던 내가 없다. 지치고지쳐 사람들에게치어 마음도 몸도 이제는 힘들다는 느낌조차도 없는것 같다. 번아웃이란게 온 걸까... 모든것이 덧없다. 왜 살아야하는걸까.. 즐거움은 무엇일까...나를 다시 삶의 현장으로 끄집어 올릴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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