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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딸을 대학보내고 직장을 잡을 때까지 뒷바라지와 그 중 한명은 결혼도 시키면서 가족들을 위해 평생을 가족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공허함을 겪기 시작했고 아마도 시발점이 되었던, 나의 하나뿐인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평생을 해왔던 일을 도저히 할수가 없어서 그만두었습니다.
넉넉하지 않는 삶이었기에 계속 일을 해야했지만 더이상 할수가 없었습니다.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그 어떤것도 하기가 싫어서 안했습니다.
그러다 주변에서 걱정을 하기 시작했고, 착한 제 친구들이 밥사준다는 핑계로 저를 계속해서 불러냈고, 만났고 만나서는 당구도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지금은 괜찮아져서 당구에 빠져 삽니다. 당구 관련 테레비도 보고 매일 만보도 걷고, 정기적으로 주마다 당구도 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번아웃이 온게 아닐까싶습니다. 번아웃증후군을 가지신 분들은 저처럼 취미를 만들거나 집에 있는 것 보다는 강제로라도 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모두들 화이팅하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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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상목
신고글 전 번아웃증후군을 가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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