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번아웃은 무력함으로 오네요. 30여년 직장 생활! 동료들에게 인정받으며 하나를 하더라도 욕(?) 들어먹지 않게 일처리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꼼꼼한 저의 성격도 한 몫 했겠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제 모든게 부질없어 보이네요. 한순간에 모든게 무너져버리고 삶의 의미 조차 찾길 어려운 요즘 명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적당히 할껄, 적당히 넘어가고 무시할껄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몸 상하는 줄도 모르고 직장생활했는 지 한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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