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신랑이 요즘 번아웃 인거 같아요.
사실 요즘이라고 하기도 그런게... 이런 상태인게... 좀...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많이 걱정스럽기도 했구요.
작년에 적은 인원으로 돌아가던 팀에서 한명이 육아휴직에 들어갔어요.
회사에 대체자를 뽑아 달라고 이야기 했는데. 확답이 없었던 상황.
그래서 나머지 분들이 그분의 몫까지 꾸역꾸역 이어가던 중에.
새로운 정말, 일을 1도 모르는 신입직원을 뽑았어요.
그런데...정말 1도 모르는거에요.... 일머리도. 센스도 없는..
일을 가르쳐줄 시간도 여유도 없었지만,,, 꾸역꾸역 해나갔죠...거기서 정말 힘들어 했구요.
그렇게 일을 가르치고, 보니 그분이 1년도 안되서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이유는 우리 신랑이 자기를 너무 갈군다고 했다나,,자존감도 떨어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떠난다고 했지만, 그 이유 끝에 신랑의이름을 거론한거죠. .열심히 가르쳐 줄때는 제대로 하지도 않고 그렇게 뒷통수를 날렸어요..
그러다가 여차여차,, 다시 마음을 잡고,,, 있던 와중에 일이 너무 많아서...멘뭉인 상황,,
회사에 사람을 뽑아 달라고 해도 뽑아주지도 않는 상황,,
그런데 ,,, 다행히 한명이 더 뽑 혀서 일을 나눠서 하게 되었는데...
이분은,,, 정말,, 답이 없더라구요..
그분이...너무 감정적으로 일을 하고,, 딱딱 끊어서 할수 없는 일임에도,,
그분은 꼭 그렇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분과 트러블이 심했고,,, 지금도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에요.
신랑은 뭐... 일도 바빠서 그것까지 신경쓸 겨를 이 없지만요.
그러다가. 여차여차 지금까지 끌고 왔는데.. .
연말 인사평가가 안좋았나봐요.
자기는 죽을 힘들 다해, 주말, 밤낮없이..일을 했는데..
평가가 그러니,,,
일할맛도 안나고,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러라고 했어요.
평소 신랑의모습을 보면. 멍할때도 있지만,
기억을 잘 못하고,
잘 잃어버리고,
폭식을 하기도 하고,,,
무튼,,,저도 걱정 됐거든요.
지금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회사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열심히 일한 신랑이 번아웃인거 같아...
어떻게 해주고 싶은데... 방법은 없네요... 가장이니,,
제가 해줄수있는건, 옆에서 잘 도와주고 들어주는 방법 밖에 없어요.
힘내줬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살아왔으니,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