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껏 일욕심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직을 하더라도 얼마 못쉬고 계속 일을 해왔습니다. 거의 11년째 일하고 있네요. 참 이상한것은 오랫동안 일을 하다보니, 늘 하던 일이라 익숙하고 딱히 스트레스를 받는 느낌이 없었는데 요즘들어서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건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특별히 기분 나쁜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예민하게 생각들고 짜증을 낸다거나 화가 많이 납니다. 가끔 직원들이 쑥덕거리면, 내 욕을하나? 혼자서 상상하고 집중해서 귀를 귀울이기도 하구요. 당연히 그런일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왜이러지 이상한데."란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쉼없이 일만해서 그런가싶어, 연차도 써보았지만 특별히 바뀐 것은 없습니다. 아마도 제가 해야하는 일은 항상 같고,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집-회사-집-회사]의 반복이라 그런 듯 합니다.
그래서 여러 취미를 만들어보자싶어 이것저것 해보았지만 일상이 재미나지가 않습니다. 어떤 것에도 흥미가 생기지않고 뭘해도 그게 그거같고 그냥 지친 느낌입니다. 이게 몸에서 쉬어야함을 표현한걸까요? 사실 한번 크게 쉬고싶기도하지만, 과연 이 나이에 다시 직장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과 돈을 벌어야한다는 이런 마음으로 오늘도 영혼없이 출근을 합니다. 이런게 번아웃인걸까요?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