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고 나니 감정기복이 더 심해진거 같아요. 뭐랄까 새해라서 뭐라도 달라질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 앞에서 더욱 무기력해지는 기분이요..
혼자 있을 때는 한없이 무기력한 상태로 생산적인 무엇도 하고 싶지 않고 늘 반복되는 일상만 겨우 살아내요.
그렇게 우울하고 세상에 내가 필요한 사람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서 한없이 굴로 들어가죠.
그러다 또 약속이 있어서 밖에 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인증샷 찍고 좋아하고 그러고 있어요. 누구한테 보여줄 것도 아니고 어디 올리지도 않을 사진을 왜 찍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예요.
그렇고 눈물을 쏟았다가 또 아니야 다시 힘내야지 이러면서 다시 불끈불끈 하는 나를 보면 이상한거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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