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경증인 것 같네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조증과 울증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는듯합니다

이유없이 기분이 너무 좋고 흥분해서 일도 많이 벌리고 사고회로도 엄청나게 빨라져서 능률이 좋은 시기가 있습니다.

이때는 잠도 안 오고 자존감도 높아져요. 대신 조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처럼 쇼핑을 엄청 한다거나 위험한 행동을 하진 않습니다. 과대망상도 없고요. 그렇지만 온 세상이 날 축복한다, 난 뭐든지 할 수 있을거야 등의 근거없는 생각이 자꾸 들기도 합니다.

그런 시기가 지나가면 귀신같이 우울한 때가 와요. 딱 기분이 좋았던 만큼 가라앉습니다. 왜 그런 자존감 높은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고, 기분이 좋지 않고, 몸 여기저기가 약해져있고 능률도 나빠집니다.

이렇다보니 기분이 좋은 때에도 '나중에 얼마나 안 좋아지려고...' 하는 걱정이 드네요.

진단받을 정도의 조울증은 아니라고 저도 생각하지만 이런 불편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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