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학교 다닐 때
어떤 친구가 자기 조울증 같다고 감정이 너무 들쑥날쑥하다고 말하고 다니던 친구가 있었어요
무슨 말만 하면 그 말을 덧붙이고 다녀서
한번은 제가 병원에 다녀왔냐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친구는 감정변화가 심한 걸 그렇게 말한 거라고 했어요
그때 제 친구 중에 우울증에 걸린 애가 있었거든요
저한테 우울할 때 자해하곤 했다고 손목을 보여주며 울었었어요
같은 친구 범위가 아니고, 만날 리 없는 구획이기에, 그런 건 장난이라도 말하는 게 아니라고 알려줬어요
제가 들었던 조울증은 이게 다네요
그 외에는 소설이나 만화에서만 접해봤어요
작금의 게시판 상황이 그때와 오버랩되어 불편하지만,
여기처럼 대중적인 곳에서 게시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으니까, 이렇게라도 노출될 기회를 얻는 건 소중한 기회겠죠
조울증 분과 그 지인 분들을 응원해요
우울증만으로도 넘 지옥을 경험하실텐데 조증과 우울증을 넘나든다면 얼마나 혼란스러우실까요.
랜선으로나마 평온하시길 기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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