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조울증이라는 제가 가지고 있는 증상이 고민상담소에 나와 저의 속내를 좀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ㅜㅜ
저는 특정 상황에서 조울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특정상황은 바로 .. 바로 연애를 할 때입니다.
연애를 할때 저는 연애를 하지 않을 때보다 확연하게 감정의 기복이 심해집니다.
감정이 변하는 것이 그런데 생각보다 티가 많이나고 감정의 폭이 다른 사람보다 많이 심합니다.
오죽하면 주위 여러 사람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주위 친한 친구들은 야야.. 너 요즘 너무 말이 좀 거칠게 말할 때가 있는 것 같아..
야야.. 너 지금 목소리가 너무 커..
이런 말을 하면서 감정 변화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간접적으로 저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말합니다.
가족들은 저에게 항상 차분하게 행동하라하고 남에게 감정을 숨길필요가 있다고 말하구요.
특히 어머니는 제가 오히려 조용히 있고 침착하게 잘 지낼때는 연애를 하지 않는 상태라는 것을 알 정도니까요
감정 변화의 폭이 평상시에는 확실히 심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감정의 폭이 있는 경우에는 실제로 제가 봤을 때 공공장소에서 조금 선을 넘는 행동도 했던 것 같아요.. 지하철에서 큰 목소리를 낸다던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행동이 기분이 좋아서 또는 안좋아서 나온 행동임을 알고 있구요..
그리고 연애하는 상대랑도 이걸로 많이 싸웁니다.
연애하기 전에는 분명 이랬는 아이가 아닌데..
연애를 하니까..
아니 분명 좋을 때는 티를 팍 내서 되게 고맙긴한데..
어쩔 때는 너무 화를 많이 내거나 성질을 내니까. 좀 힘드네..?
라고 말하기도 하고
실제로 행동으로도 번져 말다툼을 하곤 합니다..
제가 연애를 하면 도파민이 많이 생겨서 그런걸까요..?
감정 세포가 넘 예민해져서 그런걸까요..?
아님.. 행복해서 그런걸까요..?
조울증같은 증상이 나오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을 못하겠습니다 ㅠㅠ
실제로 조울증 검사나 체크리스트를 하면 조울증 초기 증상?이 있는 것처럼 나오긴하더라구요..
스스로 자체평가를 하면 제가 느끼고 있는 조울증 증상이 수치로 나오니 조금 헉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ㅠㅠ
그런데 이걸로 병원을 가려고 생각을 해봤는데..
가서 의사선생님한테 ..
저 연애할때마다 조울증이 나오는 것 같아요. 감정의 변화가 너무 커요. 연애를 하지말아야할까요
라고 말하는 것도 그림이 좀 웃긴 것 같아서 병원을 가는 것도 고민한지가 꽤 되었습니다 ㅠㅠ
저는 지금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조울증 같은 증상이 나올 때도 적지 않기 때문에 미안할 때도 많고 스스로도 걱정이 될 때도 많아요.
스스로를 자해하거나 해칠 정도의 정도는 아니지만 이 조울증 증상이 언제까지, 그리고 어느정도로 심해질지 모르니까 그 막연함의 두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렇다고 연애를 평생안하고 싶지도 않고..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그렇다고 솔로로 살 순 없으니까요..
감정의 변화 폭이 심해진 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지만..
이걸 고치는 것과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인지하는 것은 또 다른 것 같더라구요 ㅜㅠ
생각과 행동이 다르다는게 이 부분에서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을 위해서 이걸 고치고 싶고
저 스스로를 위해서도 꼭꼭꼭 고치고 싶은데
약간의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요 ㅠㅠ
지금까지 막 큰 사고를 친 것도 아니긴하지만.. 제 자신리 조금은 무서울 때도 가끔 있는 것 같습니다 ㅠ
여러분들이시라면 저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나요? 여러분 중에도 저처럼 이런 경우를 가지신 분이 있으실까요? ㅠㅠ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그리고 행복한 하루보내세요!!